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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청소년시장 '눈도장 찍기' 노력 치열

각종 봉사팀·행사 마련,특화 홈페이지 가동도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9.04.14 16:22:46

[프라임경제] 은행권에서 미래 고객인 청소년에게 각종 행사와 교육을 제공하는 등 혜택을 베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청소년으로서는 '금융감각'을 익혀 재테크에 일찍부터 눈을 뜰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 것이지만, 은행들로서는 잠재고객층을 일찍부터 접촉, 미래 고객으로 포섭해 둔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윈윈하는 셈이다.

   
  <사진=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은 지속적인 금융교실 지원 활동을 펴고 있다.>  
◆씨티은행 등 거액 희사 눈길

외국계 은행인 한국씨티은행은 대한YWCA연합회와 손잡고 '배우고 체험하는 청소년 금융교실–씽크머니'를 운영지원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2006년 이래 지난 3년간 현재까지 미화 128만5천 달러(한화 12억 4천8백만원 상당)을 씨티재단으로부터 후원받아 기부했다.

'배우고 체험하는 청소년 금융교실-씽크머니'는 한국씨티은행과 대한 YWCA 연합회가 금융기관의 노하우와 청소년 운동의 전문성을 결합시켜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올바른 금융 가치관을 정립하고 금융이해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는 데 기본목표가 있다.

초등학교와 중학생을 위주로 진행되었던 본 프로그램은 2009년에는 고등학생까지 범위를 확대하게 된다. 이미 지난 3년간 이 씽크머니에 참여한 초·중학생만도 14만여 명.

하나은행은 '경제뮤지컬'을 기획해, 공연을 통해 경제감각을 어린이들에게 심어주고 있다. 하나은행은 전국 38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하나 어린이 경제뮤지컬 '재크와 요술 저금통'을 공연한다.

돈의 중요성과 경제개념을 어린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심어준다는 게 하나은행측 구상이다. 

   
  <사진=하나은행이 준비한 경제뮤지컬 '재크와 요술 저금통'  
KB국민은행은 'KB그린 경제교육 봉사단'을 운영하겠다고 나섰다.

이미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봉사활동과 강의를 할 임직원을 선발(310명)했고, 14일 현재 수요조사를 진행해 경제교육을 실제로 받을 학교 명단을 만들고 있다.

◆KB국민은행 등은 전용사이트 운영도, 일부 운영부실은 '개선사항'

특히 KB국민은행은 청소년 전용 사이트까지 운영, 이들을 미래의 고객으로 선점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Young KB' 사이트는 Youth 고객 전용 사이트로, 이번 4월부터 온라인 금융교실을 운영하는 등, 청소년 고객과의 소통을 통한 창구로 적극 가동 중이다.

   
   
   
   

특히 금융에 대해 아직 수요가 크지 않지만, 장래 취직 후 본격적 금융활동이 예상되는 대학생층을 잡고자 대학생 코너도 함께 마련해 운영 중인 점이 눈길을 끈다.

하지만 이미 포털 네이버에 연재 중인 만화를 게재하고 있다든지(그나마 작년 연말 이후 업데이트도 되지 않고 방치 중)하는 일부 문제점은 방대하게 일만 벌인 뒤 수습이 안 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개선이 요망된다. 아울러, 대학생 코너 등에는 자료가 질은 차지하고 업데이트 수량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블로그 세대인 대학생 및 그 이하 계층에 어필하기에는 아쉬움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렇게 금융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홍보하려는 장이 속속 개설되고 있는 가운데, 그 콘텐츠를 더 활발히 개발하고 흥미와 정보를 균형있게 제공하려는 노력은 앞으로도 더 많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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