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틀째 급등 흐름을 보였던 원/달러 환율이 하락반전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2원 하락한 132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세는 우선 당국이 외화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에 성공한 데 기인한 것으로, 이날 발표된 외평채 발행 액수는 30억 달러 수준으로 외환 시장에 안정성이 더해졌다는 심리를 확산시켰다. 더욱이, 가산금리 역시 세계적 경기침체 상황을 감안하면 지난 1998년 외환위기 수준을 돌파하지 않는 선에서 결정됐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는 풀이가 나오고 있다.
한편 외부 요인도 좋은 편이었다. 미국 재무부가 주요 은행들에 대해 실시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19개 은행이 살아남는 양호한 성적이 나올 것으로 외신보도가 나옴으로써, 세계 금융시장 전반이 안정감을 급격히 되찾고 있다.
외국인이 600억원 가까운 순매도를 보였지만 국내 증시가 오름세를 보인 점도 환율 하강 요인으로 작용했다.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