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국 뉴욕증시가 자동차 산업에 발목을 잡혔다.
백악관의 제너럴 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 제공 거부 뉴스가 나온 30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주 대비 254.16포인트(3.3%) 급락, 7522.02로 내려 앉았다.
S&P 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8.41포인트(3.5%) 하락(787.53)했고, 나스닥도 전거래일 대비 43.40포인트(2.80%) 하락하면서(1510.80)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바마 미 대통령과 핵심 보좌진들은 GM및 크라이슬러가 제출한 구조조정 계획서를 검토한 뒤 수십억달러의 추가 금융지원을 받기에 역부족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미 정부는 새로운 자구안을 내라고 요구했지만, 최종적으로 양사의 파산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GM의 주가는 26% 가량 급락했다.
한편, 가이스너 미 재무장관이 일부 금융기관은 앞으로도 상당량의 자금 지원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도 금융주 전반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씨티그룹이 9% 하락하는 등 금융주 하락이 두드러졌다.
다음달 2일 런던에서 개최될 제2차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유보적 태도로 증시에 임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도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주말 고용지표가 약세로 전망된 점도 투자심리 위축으로 나타났다.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