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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부실금융 자산 정리 호재로 상승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9.03.24 15:32:26

[프라임경제] 코스피 지수가 강한 상승 행진을 지속했다. 전일 이미 1200선 턱밑에 다다랐던 코스피 지수는 24일 아침 이미 1200선을 넘겼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2.20포인트(1.85%) 오른 1221.7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번 상승은 전일 상승세의 여력과 함께, 현지시간 23일 미국 증시가 재무부의 '부실금융자산 인수안'에 고무돼 폭등한 데서 큰 영향을 받았다. 미국 재무부는 총 1조 달러의 투입이 필요한 이 계획을 내놓고 금융 시장 안정에 대한 정부당국의 의지를 과시했고 시장도 일단 폭발적 반응을 보였다.

이에 따라 코스피도 '마의 벽' 1200선을 뛰어넘었다. 앞으로 연고점인 1228.56 돌파를 할 것인지 눈길을 모으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이 대규모로 출회되면서 상승폭을 축소할 것이라는 일부 애널리스트의 우려가 적중, 실제로 한때 1205선까지 밀리기도 한 코스피 시장은, 이후 프로그램 매도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서 다시 상승세를 회복했다. 이에 따라 작은 변수로도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3623억원의 매수세를 보여, 개인과 기관이 내놓은 1875억원, 1691억원의 매도 물량을 왕성히 소화해 냈다.

프로그램은 214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0.22%)과 의료정밀(-1.49%)를 제외하고는, 전 업종이 상승했다. 기계(4.33%)와 건설업(3.98%)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증권(2.89%), 은행(2.79%), 전기전자(1.82%), 운수창고(0.88%) 등의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상승세였다. 삼성전자가 1.82% 오른 것을 위시해, 포스코(3.25%), 한국전력(2.38%), LG전자(3.60%) 등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씨티그룹 등 미국 금융주가 금융시장 안정 기대감으로 급등한 것처럼, 우리 나라의 KB금융(4.63%), 신한지주(3.61%), 하나금융지주(1.33%) 등도 역시 강세로 마감했다. 반면 KT는 전일에 이어 오늘도 -0.13% 하락했다. 같은 경기방어주로 꼽히는 KT&G도 -2.08%로 약세였다.

이날 상승종목은 521개(상한가 8), 하락종목은 287개(하한가 3), 보합은 79종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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