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한금융지주가 임원 스톡옵션을 스스로 자진 반납하는 결단을 내렸다.
신한지주는 22일 긴급 임원회의를 개최해, 지난 1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부여받은 주식매수 청구권(이른바 스톡옵션)을 전량 자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최근의 경기 불황을 타개하고 사회적 책임과 고통분담을 통해 경제살리기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은 회사의 미래를 좌우할 경영진에게 동기 부여와 함께 높은 성과 중심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주는 일종의 성과급 제도다. 선진국은 대부분 이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한편, 은행연합회는 올 1월 은행 임직원에 대한 보상체계를 장기업적평가 위주로 개편하는 '보상체계 및 성과지표 개선을 위한 자율기준'을 마련해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바 있다. 신한지주도 이 자율기준안의 내용을 모두 반영한 스톡옵션 부여안을 지난 1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외국인 주주를 포함해 출석 주주의 97%가 찬성으로 가결했다.
그러나, 신한지주 임원들은 최근 경제 활성화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자진 반납을 의결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금융기관 경영진이 고통분담과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야 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반납을 결정한 것이 아닌가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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