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여야를 가리지 않은 로비 의혹이 전현 정권 실세들의 줄소환과 구속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대운하 전도사'로 널리알려진 추부길 전 청와대 비서관을 체포해 조사한 가운데, 참여정부 실세로 꼽혀온 이광재 의원(민주당)을 21일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박 회장으로부터 세무 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억대의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추 전 비서관에 대해 이르면 22일중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 전 비서관은 작년 9월경 박 회장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1억 원 가량을 건네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이광재 의원은 21일부터 조사를 받아, 23일 새벽 3시까지 17시간 동안 검찰조사를 받고 집으로 일단 돌아갔다. 이 의원은 박 회장으로부터 2~3차례에 걸쳐 불법 정치 자금 1억여 원을 받은 혐의다.
이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금명간 이 의원을 다시 불러, 박 회장과 대질심문을 거치는 등 고강도 수사를 빠르게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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