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Mr.대운하 추부길 체포·친노 이광재 소환

'여야안가린 로비'의 전설? 정치권 전반 긴장 역력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9.03.21 15:09:35

[프라임경제] '박연차 리스트'가 지난 정권 차원의 비리가 아닌 현정권 관련 인사로까지 불똥을 튀기고 있다.

이에 따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당분간 여야 모두의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대검 중수부는 21일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전격 체포했다.

아울러 이광재 민주당 의원을 소환조사하면서 '박연차 리스트'가 메가톤급 폭발력을 예고하고 있다.

추 전 비서관은 이명박 대통령과의 각별한 인연으로 청와대에 입성, 비서실에 근무한 바 있다. 더욱이 추 전 비서관은 소문으로 떠돌던 박연차 리스트에 전혀 오르내리지 않아 이번 일이 더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진다는 반응들이다. 

추 전 비서관은 '대운하 전도사'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대운하 사업을 알리는 데 열성적으로 일해 온 인물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추 전 비서관의 이번 긴급 체포가 구속 등 장기적 신병확보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추 전 비서관의 체포는 같은 대운하 열혈팬인 이재오 전 의원의 총선 패배(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에게 패했다)에 이어 대운하 관련자들의 추락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소환 조사 대상이 된 이광재 의원은 연세대 법학과를 나와 노동운동에 투신했던 명망있는 정치가로,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좌희정-우광재라고 불릴 정도로, 안희정 씨와 함께 '노심'의 상징으로 꼽혔다. 따라서 이 의원의 조사결과는 지난 번 불거진 노 전 대통령-박연차 회장 50억원 대차(차용) 논란에 이어 노 전 대통령과 박 회장의 연결고리 문제로 뜨거운 주목을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검찰 수사 내용은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 관계자들에게 큰 상처를 남길 수 있을 전망이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