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9일 코스피 시장이 상승흐름에 제동이 걸린 모습을 보였다.
이날 아침 코스피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국채를 대거 매입, 시장에 유동성 흐름을 강화할 것이라는 호재를 받으면서 출발했다. 외국인도 사흘 연속 매수 흐름을 보였다.
이날 종가는 1161.81포인트로, 전일보다는 8.14% 하락했다.
그러나 기관이 전일 대거 매입에 이어 19일 장에서는 매도세를 보였고, 개인과 외국인도 매수세를 형성하기는 했지만, 물량이 크지 않아 보합에 머물렀다.
19일 약보합 마감은 그간의 강세 흐름이 다시 조정을 받고 있다는 것으로 연결된다. 17일 코스피 시장에서 주가는 큰 폭으로 올랐지만, 18일에는 소폭 상승(6포인트 상승)에 그쳤던 점을 감안하면 근래 강세장이 끝나간다는 가능성을 엿보게 하고 있다. 실제로 외국인이 507억원대, 개인이 117억원대를 사들였고, 기관 역시 매도 규모가 701억원대로 사실상 투자주체들이 모두 갈팡질팡하면서 눈치보기를 하느라 매도/매수 어느 한쪽으로 크게 쏠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거래규모는 5조 510억원대로, 다른 거래일에 비해 크게 줄어든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아침 나절의 상승세를 뒤집고 -1.44%로 하락했다. 은행과 증권도 -1.45%, -0.97%로 약세를 보였다. 은행주가 간만에 주목을 받던 국면이 일찍 마감했다는 점과 함께, 미 연준리의 국채 대량 매입이라는 미국발 금융시장 호재가 오전장 이후에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전지전자는 -1.04%, 기계는 -1.41%로 하락했고, 의료정밀(0.27%), 통신(1.36%)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삼성전자가 0.19% 올랐지만, 포스코와(-2.52%) 한국전력(-0.93%)은 하락했다. 최근 에쿠스의 새 버전을 발표한 이후 상승세를 탔던 현대차는 -4.62%로 약세를 보였다. 네이버 운영사인 NHN은 보합이었고(0.00%), 신한지주는 -1.16%, 기업은행 -2.32% 등 은행주들도 그간의 상승폭을 반납하는 모습들이었다.
KT와 KTF는 3.63%, 3.28%로 동반상승했으며, 두산인프라코어는 1.05% 올랐다. 그간 의료정밀부분의 상승세를 이끌어 온 삼성테크윈도 1.05% 상승세였다.
이날 상승종목은 364개(상한가 10개), 하락종목 441개(하한가 2개), 보합은 80종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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