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살신성인이 태평양 건너 우리 증시에도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19일(우리시간) 아침 알려진 미 연준리의 국채 대량 매입 결정으로 미 뉴욕증시는 큰 상승세를 보였다. 연준리의 이같은 결정은 경기회복 국면이 시작되면 이번 국채 매입분 만큼 손실로 기록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정부분 우려를 낳고 있다. 하지만 이런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연준리가 유동성 공급으로 상황을 타개해야 한다는 결단을 내린 것이고, 그만큼 백악관 이하 미 당국이 경제침체 해결에 일치단결하고 있다는 메시지로 읽혔다.
이같은 살신성인식의 대규모 자금 시중공급안은 미 증시에서 특히 미국 금융주들의 대거 약진을 불러왔다.
금융시장 안정이 완전히 굳어질 것이라는 긍정적 심리가 확산된 결과다.
이러한 미 당국과 증시 흐름을 지켜보던 우리 투자자들 역시 금융주 약진이라는 결과물을 만들고 있다.
최근 그간의 약세 속에서 반등 국면으로 돌아서 호조를 기록하고 있는 금융주들은 이번 연준리 결정이 나오자 19일 코스피 개장 이후 바로 반응하고 있다.
아침 9시 24분 현재 하나금융지주는 350원 상승한 2만 2400원에, 우리금융은 160원 뛰어오른 7360원에 거래 중이다. KB금융 역시 900원 오르면서 3만 4800원에 거래 중이며, 외환은행 역시 110원 오른 6420원에 거래 중이다.
이처럼 국내외적으로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안도감이 형성되면서, 향후 금융주들이 언제까지 이같은 훈풍을 누리는 시간을 가질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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