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한 해 우리 나라 경제주체들은 개인과 기업을 막론하고 가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으로는 주가 폭락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업들의 경우 환차손, 그리고 환율 폭등으로 인한 KIKO계약으로 인한 예상 외의 손실도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17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08년 중 자금순환동향'에 따르면, 개인의 지난해 말 기준 개인금융자산은 전년보다 35조 4000억원(2.1%)이 감소한 1677조 4000억원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금융부채는 59조원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금융자산에서 금융부채를 뺀 순금융자산은 전년말의 969조 8000억원보다 94조 5000억원 줄어든 875조 3000억원을 기록했다.
개인의 예금잔액은 771조 4000억원으로 전년(2007년) 대비 55조 8000억원이 늘었지만, 주식잔액은 251조 5000억에 그쳐 1년새 94조 6000억원이 급감했다.
기업이 보유한 금융자산 역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부채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작년 연말 기준 기업부문의 금융자산보유액은 811조 7000억원으로 2007년 말의 844조 5000억원보다 3.9%가 감소했다. 한편, 금융부채는 1154조9000억원으로 재작년에 비해, 20%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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