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컴즈가 드디어 바닥을 쳤나? 인맥관리 서비스 싸이월드, 블로그 전문 사이트 이글루스 등을 운영하는 인터넷 전문 기업 SK컴즈가 새 봄을 맞아 상승 바람을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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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같은 상승 흐름은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라는 게 특징. 이번 3월 들어서면서 저점을 찍은 후, SK컴즈는 주주들을 실망시키지 않고 있다.
이같은 흐름은 2월 말을 기점으로 SK컴즈 산하 사이트 중 가장 비중이 크다고 할 수 있는 네이트가 새롭게 탄생한 데 가장 큰 동력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트는 당초 모바일 관련 업체인 네이트닷컴과 자연어 검색 서비스에서 강점을 가졌던 포털 엠파스를 합쳐 하나로 탄생한 종합포털이다. 두 업체가 서로의 강점을 안고 힘을 합치는 만큼,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됐다.
일각에서는 이로써 포털업계에서 네이트가 명실상부 3위권 굳히기를 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비단 몸집을 키운 것뿐만 아니라 네이트는 윤곽 검색, 팔레트 검색(색깔을 이용한 검색), 동영상 검색, 배경음악 검색 등 과감한 신기술 공개를 단행했다.
이들 기술들은 대개 국내 포털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것. 또한 네이트는 네이버가 뉴스 시스템을 개편하는 것을 4월 초로 미루기로 하는 사이에, "언론사들의 뉴스 흐름을 통해 뉴스를 편집하겠다. 네이트 직원에 의한 인위적 편집을 지양할 것이다"라고 발표하고 나서 이슈를 선점하는 데에도 성공했다는 평가가 높다.
통합 첫 주인 3월 첫 주 네이트의 페이지뷰(PV)는 오히려 통합 전보다 7.9% 감소(코리안클릭 조사 자료 기준)하였으나, 이는 학생들의 방학이 끝나는 특수성상 어느 포털이나 겪는 문제로 알려졌다.
네이트 뿐만 아니라 SK컴즈 산하기관인 싸이월드 역시 사진 블로거에게 카메라를 증정하는 행사를 마련하는 등 이용자들에게 이익 환원성 행사를 벌이고 나섰다.
이러한 성과와 노력들이 주가로 연결되고 있다는 것.
한때 SK컴즈는 당초 지난 해 하락세를 그리면서 정점 시대보다는 확연히 낮은 주가를 겪어 왔으나, 이는 SK컴즈만의 문제라기 보다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난국에 말려든 부분이 크다는 지적도 있다. 이렇게 국내외적으로 어려웠던 국면에서 몸을 움츠렸던 겨울을 넘기고 새 봄에 신기술과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 힘찬 도약을 하고 있는 SK컴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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