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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넷, 재기노력 삼성이미징 챙겨주기?

우려기사 쏟아지자 '종목관련기사' 투자자들에게 제공안해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9.03.17 07:27:37

   
   
[프라임경제] 증권정보 전문사이트 팍스넷이 삼성이미징 챙기기에 나섰나?

삼성이미징은 디지털카메라 관련 업체이며, 10일 이래 줄곧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이라는 브랜드로 인해 '대마불사' 인식을 알게 모르게 주는 데다가, 삼성 계열사임에도 불구, 주당 1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이 매력적이라는 것도 구매를 부추기고 있다.

하지만 삼성이미징에는 하나의, 그러나 강한 문제가 있으니, 재상장되었다는 이력이 꼬리표처럼 붙어 있다는 점이다. 삼성이미징은 삼성테크윈에서 인적 분할된 회사지만, 전망 면에서 후한 평가를 애널리스트들로부터 받는 편이 아니다. 1000억원대 적자 우려를 받고 있기도 하다. 후한 평가를 주는 곳은 삼성증권 뿐이라는 소리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각 언론들도 우려 보도들을 주로 내보내고 있다. 재상장 첫날부터 9% 성장세를 보이는 저력과 디지털카메라 부문에서의 강점은 분명 매력적 요인이지만, 여러 문제를 감안할 때 신중론이 강한 것.

   
  <사진=야후에서 검색한 삼성이미징 관련 기사. 부정적 기사가 더 많은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팍스넷은 종목 게시판에서 삼성이미징 관련 기사들을 보여주지 않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부정적 기사들이 상대적으로 많아 이를 제공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삼성이미징에 큰 도움이 될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봐주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될 수 있는 것.
   
  <사진=종목뉴스가 있어야 할 칸이 하얗게 비워져 있다.>  
   
  <사진=팍스넷은 다른 종목의 경우, 작은 연관성만 있어도 관련뉴스로 분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진은 sk컴즈 종목뉴스로 미니홈피 관련 연예뉴스들까지 같이 분류돼 있는 경우>  
물론 기술적 오류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작은 키워드 한 두 개만 관련이 있어도 관련뉴스로 정렬되는 팍스넷의 뉴스 분류 기능을 감안하면 그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일례로, SK컴즈의 경우, 언론사 기사가 꼭 SK컴즈 사명이나 종목 번호를 언급하지 않아도, 이 회사가 운영하는 싸이월드나 이글루스 등의 단어만 관련되어도 종목뉴스에서 기사를 제공하고 있다. 비근한 예로 본지의 기사 중에는 미니홈피라는 단어만 사용했지만, 다른 SK컴즈 관련 기사 목록에 함께 배열된 기사도 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삼성이미징이 열기를 띠고 상승하는 분위기에 환호, 뉴스 제공 중단을 지엽적 문제로 치부되는 상황이기는 하다. 하지만 과열 우려가 있는 것도 분명한 만큼, 팍스넷측의 관련 문제 해결에 대한 목소리 또한 일각에서나마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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