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스피 지수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가 결국 약보합 마감했다. 16일 코스피 시장은 전거래일보다 0.57포인트(0.05%) 하락한 1125.4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에는 지난 주의 단기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이른바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존재했다. 더욱이 은행주가 낙폭이 과도했다는 심리로 인해 상승하면서 증시 전반의 상승을 견인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차익 실현이 우세를 보이고, 외국인들이 매도 흐름을 구성, 장중 하락 반전이 이어진 끝에 결국 소폭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1357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차익 매도를 주도했다. 기관은 277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110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매도와 매수를 오가는 어지러운 흐름을 보여 상승을 끝까지 주도하는 동력이 되기에는 힘이 약했다.
프로그램 매매가 매수세를 강하게 보일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지만 결국 281억원대에서 매수 흐름을 끊었다.
미국발 금융사 실적 호재로 은행업종이 1.68% 올랐고, 비금속이 0.39% 상승했다. 유통은 1.01% 올랐다. 의료정밀은 강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일부 상승폭을 반납, 1.57% 상승으로 끝났다. 전기전자 -0.93%, 통신 -0.81%, 운수장비 -0.68% 등은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소폭 약세를 보였고(-0.95%), SK텔레콤은 -1.06%, 포스코 -0.29% 등이 약세를 보였지만, KB금융(2.85%), 우리금융(1.06%), 하나금융지주(3.05%) 등 금융주가 낙폭과다주로 인식되면서 큰 오름세를 시현했다. 현대차 3.31%, 현대모비스 4.64% 등은 현대차의 에쿠스 리뉴얼의 호재를 크게 누린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은 4.00% 올랐다.
이날 거래규모는 4조 2742억원대로, 상승 453(상한가 13)개, 하락 360(하한가 6), 보합 72종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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