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의 4·29 재보선 출마가능성이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동당이 울산 북구 지역 출마에 대한 쐐기 박기에 나섰다.
1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박승흡 민노당 대변인은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울산 북구에 출마한다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진보진영 용어로 '계급 투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울산은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이 무소속으로 오래 정치를 한 곳이기도 하지만, 과거부터 민노당이 의원 및 구청장을 배출한 강성 노동의 기류 또한 만만찮게 존재하는 지역이다.
박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진보진영 대연합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아직 구체적 협의는 없었지만 3월 말까지는 문제를 처리할 것"이라는 게 박 대변인의 설명이다.
박 한나라당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에 상당한 기여를 했지만 현재 국회의원직을 갖고 있지 않아, 일부 언론에서는 '월급쟁이 사장'이라고 평가할 정도로 정치력 발휘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이번 재보선에서 인천 부평을 지역 출마를 권유받는 등 원내 진출 요청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인천 부평을은 진보진영 색깔이 강해 사실상 '낙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 많다. 이에 따라 차라리 강력한 지역색을 밑천으로 울산을 노크할 것이라는 분석이 최근 많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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