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삼성이미징이 재상장 이후 가격 상승 물살을 본격적으로 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테크윈이 최근까지 의료정밀 부분의 상승을 주도했던 것과 비견될 정도로, 삼성이미징 역시 큰 폭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
10일 재상장된 이래 삼성이미징은 대체로 오름세를 이어가(10일 9.63% 상승), 16일에도 14.78% 상승(오후 1시 23분 현재) 보이고 있다.
이처럼 가파른 상승폭을 보이고 있는 것은 이 종목이 삼성테크윈에서 인적 분리된 회사로, 지난 번 어려움을 겪은 이후 와신상담을 통해 체력을 비축한 다음 돌아왔다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기 때문으로 읽힌다.
여기에 무엇보다 투자자들을 열광하게 하는 점은 삼성이라는 타이틀을 지닌 주식이면서도 장당 1만원대라는 점이 매력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 많이 오른 16일 오후 현재까지도 장당 가격은 1만 3200원선이다.
하지만 이번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과열 현상 우려를 감추지 않고 있다. 우선 디지털 카메라 시장이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 큰 타격을 볼 수 있는 점이 문제다. 큰 상승폭 시현으로 지금은 쑥 들어갔지만, 삼성이미징이 올해 1000억원을 웃도는 대규모 영업적자를 보일 전망이라는 전망도 얼마 전 나왔던 점도 염두에 둘 대목이다.
이에 따라 가격 상승이 지속될 수록, 투자자들 사이에는 삼성그룹이 그룹 자존심 문제로 매수를 하는 게 아니냐는 농담 반 진담 반의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즉 단순한 추세 매매보다는 냉정하게 숨고르기를 할 필요성이 점차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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