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금융지주가 전관 영입 논란, 고려대 인맥 챙기기 논란에 말려들 만한 인선을 해 파장이 예상된다.
하나금융지주는 11일 이사회를 열어 김각영 전 검찰총장과 남상구 고려대 교수(한국경영학회 회장), 허노중 전 증권전산 사장 등 3명의 사외이사를 새로 선임했다. 이구택 전 포스코 회장과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등 기존 7명의 사외사들은 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도 이상빈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 이미현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등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이들의 임기는 1년이다.
문제는 김 전 총장의 이력이 예사롭지 않다는 것.
김 전 총장은 속칭 명문인 고려대학교 법과대학이 배출한 검찰총장 출신 인사다. 막강한 검찰 인맥을 우군으로 삼겠다는 포석으로 읽을 수 있는 대목이어서 특히 눈길을 끈다.
더욱이, 이번 정권 들어 부각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과 고려대의 인연상 예사롭지 않은 부분이다. 즉 고려대 출신 고위층 인사를 발탁해 주면 음으로 양으로 하나지주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호사가들 사이에서 벌써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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