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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금융권, 기존 직원 연봉도 하향조정 검토

초봉삭감 후속조치…고비용노동구조 개혁 MB의중 작용한듯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9.03.10 06:54:29

[프라임경제] 공기업과 은행 등 고소득 직종의 기존 직원 연봉이 삭감되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명박 정부의 공기업 등 고임금 직종 초임 인하 유도 방침과 고위 임원 연봉 일부 반납분을 재원으로 한 인턴 채용 등에 이은 또 하나의 개혁 사례로 읽힌다. 더욱이 불균형한 노동시장 조건 개선의 정점으로 받아들여져 큰 파장이 불가피하다.

관가와 금융계 등에 따르면, 현재 공기업들의 초임 낮추기에 이어 기존 직원들의 연봉도 조정될 전망이다. 이는 1년 차이로 임금 테이블이 달리 적용돼 별개의 임금 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신입 직원들의 불만 또한 만만찮은 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정부가 최종 목표로 공기업 등 고소득 직종 이른바 '신의 직장'의 전 직원의 임금수준 하향조정을 통해 고용을 보다 확대하는 것을 바라는 의중이 작용했다는 시각이 설득력 있게 나돌고 있다.

이런 공기업들의 조정 방침과 함께, 은행연합회 역시 금융기관에 종사하는 기존 직원들의 임금을 하향 조정하는 방안에 대해서 금융노조와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공기업 노조는 차치하고라도, 금융회사는 민간 기업임을 늘 강조해 온 금융노조가 공기업과 행보를 맞춰주기를 요구하는 은행연합회의 의사를 따라줄지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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