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8일로 101번째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하지만, 국내외적으로 노동계에서 여성들이 겪는 현실은 이날이 처음 제정되는 시대에 버금가게 불안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경제 위기로 인해 전세계에서 실직 여성이 2200만에 달할 것이라고 국제노동기구(ILO)가 최근 보고서를 제출했다.
ILO는 여성 고용 추세에 관한 최근 보고서에서, 남성 종사자가 많은 금융, 부동산, 건설, 제조 등의 분야에서 경제 위기로 인한 해고 사태가 먼저 발생했고, 최근에는 이 현상이 다른 분야로까지 전이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여성 고용이 많은 도소매, 서비스 기반 분야도 경제 위기의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ILO는 올해 경제 위기로 인한 전세계 실직 인구가 전체 5100만에 달하고, 이 가운데 여성이 2200만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우리 나라도 여성 고용의 질과 양의 악화는 이런 세계적 추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박영미 대표는 6일 YTN FM 라디오에 출연한 자리에서 "2009년 1월 고용 동향을 보면 취업자가 103000명이 감소했는데, 그 중 여성들이 84000 명을 차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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