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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개점시간 조정, 개별은행별 협상'속도차'

국민은행은 타결…수당등 현안 협상 걸림돌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9.03.04 14:46:06

[프라임경제] 은행권의 개장 시간이 조정될 전망이다. 은행들이 다음 달부터 오전 9시 여는 대신, 오후 4시에 문을 닫는 안을 놓고 조정 중이다.

은행들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3일 이같은 변경안을 논의, 공감대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우선 4일 국민은행은 영업시간 변경안과 관련한 세부사항에 대해 노사간에 합의했다.

은행의 관행인 은행 폐점 이후에도 직원들이 남아 정산을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수당으로 정리한다. 다만, 은행계에 알려진 바로는, 국민은행은 이번 근무시간 조정으로 인해 발생하는 시간외 수당은 오후 6시부터 7시30분까지만 인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가장 큰 현안이었던 '사실상 근무 강제' 부분에 대해서는 일정 시간 후 단말기 작동을 '차단'해 해결하기로 했다.

신한은행 역시 개점 시간 조정을 놓고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은행마다 협상에 차이가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외환은행은 협상 중인데 아직 (결론이) 나온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 역시 "아직 결론이 나온 것은 없고 (노사간) 협상이 진행 중"이다.

이렇게 은행간 협상에 속도 차이가 나는 것은 이 안이 당초 수당 줄이기라는 점에서 출발한 바가 커, 금융노조와 은행권간 타결 외에도 각 산하노조지부와 개별은행간 이야기가 쉽게 타결될 것만은 아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 9시 개점 문제는 이미 2월에도 나온 이야기지만, 개별 은행간 협상이 진통을 겪어 4월로 미뤄진 바 있다. 이에 따라 은행권이 4월에 순조롭게 서비스 변경을 무리없이 추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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