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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신 고승덕 의원,이번엔 환율위기설 제기

지난 번에는 MB "지금이 주식살 때" 발언 정면비판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9.02.26 15:08:36

[프라임경제]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이 이번에는 정부의 환율 조정 정책은 문제라고 언급해 사실상 이번 정권 첫 기획재정부 장관인 강만수 씨의 환율 방어 정책을 비판했다. 지난 해 이명박 대통령의 "지금이 주식 살 때"라는 발언에 정면 비판을 가해 눈길을 끌었던 바 있어, 여당 의원으로서 청와대와 종종 대립각을 세우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고 의원은  25일 원/달러 환율과 관련, "1500이라든가 1550이 꼭지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말해, 원화의 급격한 가치 하락 가능성을 지적했다. 고 의원은  "올해 상반기는 환율상승 요인이 우세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환율에 가장 중요한 게 수출과 금리인데 수출이 조금 늘었다고는 하지만 글로벌 시장 위축으로 상반기 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고 의원은 "금리도 글로벌 금리인하 추세가 계속되고 우리는 (금리가 더) 내려가야 하기 때문에 환율상승 쪽으로 압박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 의원은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문제에 대해서는 반대 의사를 밝혔다. 고 의원은 "정부가 무리하게 개입하는 경우 오히려 외환보유고를 조기에 낭비하게 되며, (환율은 결국) 나중에는 다시 급등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고 의원은 "적극적인 외환시장 개입보다는 스무드 오퍼레이션에 초점을 맞춰 약한 조정을 하는 게 현명하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서울대를 졸업했고, 사법시험, 행정고시, 외무고시 3과를 합격한 뒤 미국에 유학했다. 비전문 분야인 주식을 단기간에 정복한 뒤 투자조언을 담은 책을 써 주목을 끌기도 한 경제 분야 베스트셀러 저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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