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은 은행자본확충펀드가 은행 주주 이익을 희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자본확충 펀드는 한국은행과 산업은행을 통해 각각 10조원과 2조원을 차입 형식으로 조달하고, 나머지 8조원은 유동화를 통해 조성된다. 자금 운용은 신종자본증권(8조원), 우선주(2조원), 후순위채(10조원) 형태로 은행을 지원한다.
이준재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은행 자본확충펀드 20조원 조성이 금융시스템 안정에는 기여하지만 주주의 이익은 희석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자본확충 펀드의 조성은 주주 입장에서는 잠재 위험자산이 늘어나는 부담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실물 부문의 레버리지가 확대된 이후에 나타나는 경기 하강 싸이클에서는 디레버리지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또 "대출증가율이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에는 -6%, 2004년 차이나쇼크로 인한 경기 침체기에는 3%에 그쳤지만 이번 글로벌 금융 위기하에서는 5%를 훨씬 더 초과할 수도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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