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10일만에 간신히 하락세로 돌아섰던 원/달러 환율이 다시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3원이 급등한 1516.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런 고가 행진은 결국 지난 1998년 3월13일 1521원 이후 10년 11개월여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새 기록을 쓰기에 이르렀다.
이날 원/달러 환율 상승은 이미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미국 증시가 다우지수 6년래 최저치 기록을 바꾸는 등으로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혼란에 빠졌다.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이 높아질 이런 상황에서 원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급락하는 것은 이미 예견됐던 것.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두고 보자"고 구두개입하면서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시장참여자들이 달러 매도물량을 내놓지 않는 상황이 빚어지면서 급등세는 꺾이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실거래는 한산한 가운데 종합주가지수 낙폭 확대까지 겹치면서 결국 환율은 1516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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