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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당국 개입의사에 17원 급락세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9.02.23 15:09:43

[프라임경제] 23일 원/달러 환율이 간만에 진정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7원이나 떨어진148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 하락은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의 당국자들이 주말새 "외환비축고를 사용할 수 있다"는 강경한 '구두개입'을 하면서 상승세 지속을 점치던 심리가 제동이 걸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하지만 개장 이후 10원 넘게 떨어지면서 가격이 형성됐고, 이후 1490원대를 기준으로 거래됐다.

이렇게 당국이 개입 의지를 밝히자 환율이 잡힌 것은 아시아 공동기금 규모가 확대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의 도움도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미국 증시가 우리 증시가 휴장 중인 동안 하락했다는 점에도 불구, 환율 상승 기조가 꺾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10일 이후 9거래일간 120원 넘게 오른 환율은 이번 하락으로 조정장으로 들어갈지 다시 급격한 유동성을 보일지 갈림길에 서 있다고 할 수 있다. 구두개입이지만 개입의사를 선언한 만큼, 시장 제어 능력을 시험하는 세력과 당국 조정 물량의 힘겨루기에서 밀리는 경우 다시 급격한 상승세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3일 이미 당국은 일부 시장 개입을 실제로 진행했다는 분석도 있어, 당국의 환율 방어 능력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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