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장중 한때 1100선이 깨졌던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일부 줄여 마감했다.
사흘째 하락세를 지속했지만, 동유럽 디폴트 우려 등 국제 금융질서가 다시 흔들리는 상황에서 선방한 셈이다. 18일 코스피 종가는 전일대비 14.00포인트(-1.24%) 내린 1113.19이다.
코스피 시장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경기부양안에 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크게 떨어진 데 영향을 받아 큰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선물시장에서 많은 매도 물량이 나오는 등 매도 심리가 폭발저긍로 드러나고 프로그램 매물이 대거 나온 점도 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3219억원대의 매도 우위가 나타났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746억원, 1686억원을 팔았다. 하지만 개인이 5009억원 매수에 나서 지수 하락에 속도를 줄였다. 기관 중에서도 기금은 600억원이 넘게 사들여 주가 하락에 저지선을 맡았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금융주 불안 여파로 은행이 -4.3%를 보인 가운데, 철강은 -2.3%, 전기가스 -2% 등이 약세였다. 하지만 증권(3.29%), 건설(0.84%) 등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삼성전자가 LED 합작 뉴스 여파가 가라앉으면서 -2.55%의 약세를 보였다. 포스코는 -3.14%, 한전 -2.77% 등이 하락세였다. 두산중공업도 -3.29% 떨어졌다. KB금융은 -6.8%였다. 삼성증권이 1.6% 오르는 등 증권업종은 은행주들과 달리 상승했는데, 이는 외국인 매수 흐름 때문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SK증권은 타 증권사 인수에 나선다는 루머 때문에 12.89% 올랐다. KT&G(1.85%), LG전자(0.41%) 등 일부 업종도 상승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385개(상한가 24), 하락종목은 432개(하한가 2), 보합은 67종목이었다. 거래규모는 4조 5778 억원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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