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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바이 아메리카'등 보호주의에 우려 '공동성명'

각국 보호주의동향 관해 논의…中위안화문제도"주시할것"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9.02.15 11:24:40

[프라임경제] G7(선진 7개국 회담)도 미국의 경기부양안이 담은 '바이 아메리카' 조항에 큰 우려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G7 재무장관 회동에서 미국·일본··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 등 선진7개국 재무장관들은 세계 경제 회복과 금융 시장 안정을 지속적으로 '최우선 과제'로 규정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공동성명을 냈다.

현지시간 14일 나온 이 성명에서 G7은 "모든 어떤 정책 수단을 사용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경제의 침체가 더욱 심화되는 가운데, 금융 및 재정 정책을 개별국가가 푸는 것은 어렵다는 공감대 하에 적극적 공조를 다짐한 것이다.

하지만 위기대응에 협력한다는 원칙론에만 합의했을 뿐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만족스러운 해결 대책을 찾지 못했다는 점은 한계로 남았다.

한편, 최근 대두되는 각국의 보호주의 움직임과 중국 위안화 절상 문제 등 환율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다만 구체적인 제재 조치나 대응책 등은 없이 계속 관심있게 주시하겠다는 정도로 마무리했다.

최근 미국 의회에서 통과된 경기부양 법안은 인프라 건설투자시 미국산 제품의 구매를 의무화하는 이른바 '바이 아메리카' 조항을 삽입했다. 또 프랑스 정부는 자국내 자동차 업체인 르노와 PSA 푸조-시트로엥에 각각 30억유로를 융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성명에서는 이같은 흐름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세계 경제의 후퇴를 가져올 수 있는 보호주의적 조치를 해결하자"고 뜻을 모았다. 또 "세계무역기구(WTO)의 다자간 무역 협상의 원칙과 타결을 위해 계속 노력한다"고 합의했다.

한편 환율 문제에 대해서도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볼 뜻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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