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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친환경 최우수 건축물' 꿈 와르르

휴일 '판교 SK케미칼 연구소' 현장붕괴 사망사고 발생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9.02.15 10:37:02

[프라임경제] "만리 제방이 개미 구멍 하나에 무너진다더니…"

판교발 사망 사고 한 건이 SK케미칼 R&D(연구개발) 꿈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건물 터를 닦는 공사에서부터 난관을 겪으면서 공사 재개까지 시일 지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SK케미칼과는 같은 그룹가족인 SK건설 역시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조감도>  
15일 판교 SK케미칼 공사장 붕괴 사고는 사망 1명에 부상 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대한 보상 문제 등이 문제지만, 해당 건설을 맡은 회사로서는 이 건물이 친환경 건축물 최우수 인증으로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공든 탑이 무너지는 상황이 안타까울 수 밖에 없다.

즉 인명에 대한 안전 강조라는 부문에서 작은 실수 하나라도 간과돼 이것이 사고로 이어지면 어떤 공든 탑이라도 소용 없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다.

공사를 맡은 SK건설측은 지난 해 7월 17일 이 연구소 건축건이 국토해양부와 환경부가 공동으로 인증시행하는 친환경건축물 인증제에서 역대 최고 점수를 땄다고 공개한 바 있다. 이 연구소의 최우수 득점 전에는 서울 중앙우체국 청사가 최우수였다.

SK건설측은 지열과 태양열을 이용하고, 지하수 설비를 갖추는 등 고효율, 친환경의 에너지 체제를 구축했다. 즉 SK건설의 모든 건설 역량을 총집결해 시험한 무대로 이같은 최우수 판정 쾌거를 이뤘던 것.

하지만 인명 사고가 공사 중 일어나면서, 이같은 쟁쟁한 시공능력에 빛이 바래게 됐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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