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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통법 시대,금융권 "이래도 공부 안할래?"

신한은행,하나증권等 인사반영,강의지원 등으로 유혹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9.02.13 09:50:31

[프라임경제] 자본시장통합법으로 금융 부문간 무한경쟁 시대가 열렸지만, 한편으로는 강화된 판매책임 때문에 아직 금융권이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새 법에 대한 적응과 상품 판매 능력에 대한 준비가 관건으로 떠오른 셈이다. 이에 따라 각 금융회사들은 자사 직원들에게 각종 교육을 제공하고 자체적인 학습 열기를 불어넣기 위해 애쓰고 있다. '공부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우선 은행권 연수 시스템 강화에서는 신한은행 사례가 대표적이다. 13일 신한은행 홍보실 관계자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미 12월에 총 6회차 과정으로 전직원 대상 '자통법 따라잡기' 사이버연수를 실시했다. 간부급에서 자통법 시대 부하직원들을 잘 이끌어야 한다는 판단 하에 부부장급 이상에 대해서는 12월에서 1월 사이에 자통법관련 주말집합강좌도 실시됐다.

이 관계자는 또 자격증 취득에도 회사가 적극 지원 중이라고 말했다. "내달 8일 자통법 시험(8일 실시되는 부동산펀드투자상담사와 파생상품상담사를 가리킴)에 대비하여 신청직원 대상으로 자격증취득 교육과정을 운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도 강의 듣기를 독려 중이다.

하나대투증권은 '학점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했다. 온라인 강의를 듣거나, 금융산업 관련 자격증이 있는지 등을 점수화해 직원 별로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하나대투증권은 인사 고과에 반영할 것을 검토 중이다.

대우증권은 아예 '튜터링(가정교사제)'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미 선생님 역을 할 직원 7명을 뽑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 경력만 10년 이상인 이들 민완 직원들은, 각 지점을 돌면서 일선 후배 직원들에게 각종 교육과 기법 전수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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