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광택 랭키닷컴 대표가 12일 다음 아고라가 촛불정국에서 보인 저력과 포털들의 관행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발언을 내놨다.
한 대표는 서울 남대문 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세미나에 연사로 등장한 자리에서 우리 나라 인터넷 상황에 대해 직언을 쏟아냈다.
한 대표는 이 자리에서 많은 슬라이드와 통계를 인용하면서 의미있는 발언과 포털의 미래에 대해 견해를 피력했다. 한 대표는 이 자리에서 다음 아고라 등을 중심으로 응집, 표출된 에너지와 이로 인해 오프라인에서 빚어진 촛불정국에 대해 "우리가 책에서 보고 상상하던 웹 2.0의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 대표는 이를 가리켜 '롱테일 이론'과 '집단지성'을 목격할 수 있는 사례로 주목했다.
한 대표는 "그러나 이에 대해 의미있는 분석 대신 정부는 의미축소와 불법성 주목에, 일부 언론은 입맛에 맞는 뉴스, 그리고 트래픽 유발 소재로 접근했다"며 실망감을 나타냈다.
또 우리 나라 포털들의 행태에 대해서도 "아직까지는 포털들이 콘텐츠들을 자기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포털들이 '갑의 위치'를 고수하려는 태도(우위를 강조하는 태도)를 비판했다.
한 대표는 "포털은 말 그대로 뭔가를 찾는 것, '관문'이라는 본래적 역할에 충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 대표는 이런 맥락에서 "통합을 준비 중인 네이트가 모바일을 기반으로 해 기존 포털과 다른 서비스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팔레트 서비스'(색깔로 검색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 등을 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양성 면에서 SK컴즈가 추진 중인 엠파스와 네이트 통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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