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다우 8000선 붕괴를 겪었다. 구제금융안 발표 직후 다우 8000선이 무너지는 것은 물론 지난해 12월1일 이후 최대폭 급락이라는 소식이다.
다우지수는 381.99포인트(4.6%) 급락한 7888.88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6.83포인트(4.2%) 내린 1524.73,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전일 대비 42.73포인트(4.9%) 떨어진 827.16까지 하락했다. 이번 S&P 지수 낙폭은 버락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이번 하락은 2조달러에 달하는 구제금융안이 미국 재무부에서 발표됐고, 미 상원이 838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법안을 통과시켰음에도 시장이 실망감을 표출한 것이라 주목된다.
즉, 천문학적 규모의 구제금융안에 구체적인 자금조달 계획이나 운영방안이 부족하다는 점과 부실자산을 평가할 수 있는 방안이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이 투자자들을 오히려 실망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금융주 하락이 컸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19.30%)와 씨티그룹(-15.19%)은 폭락세를 나타냈다. 생명보험사 프린서펄파이낸셜그룹도 실적 악화와 사채 가치 하락 등으로 29.59%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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