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기후변화 이슈와 관련한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 Carbon Disclosure Project, 이하 CDP)에 서명한 전세계 금융·투자기관의 수가 해를 거듭할수록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CDP한국위원회(위원장 김명자, 전 환경부장관)는 CDP 2009에 서명한 전세계 금융·투자기관의 수는 475개로 이들의 자산(혹은 자산운용규모)는 총55조 달러에 이르고, 이중 국내 서명기관은 10일 현재 13개로 750조원이라고 공개했다.
이는 우리은행, 부산은행, 한국투자신탁운용, 산은자산운용, 현대해상화재보험 등 5개 국내 금융·투자기관이 신규 서명기관으로 합류하고, 지난해 서명기관인 신한은행, 대구은행, 미래에셋자산운용, 신한비엔피파리바자산운용, 교보악사자산운용, NH-CA자산운용,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템피스투자자문 등 8개 기관이 올해도 서명을 이어간 결과다. 2006년 4개, 2007년 8개 기관이 서명한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가파른 증가세다.
협회는 "금융기관들이 기후변화 이슈를 투자와 대출의 중요한 요소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증거"라며 "국내 금융기관은 기후변화 이슈를 둘러싼 글로벌 금융시장의 움직임에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세계 금융시장에서 뒤처지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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