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원/달러 환율이 상승출발해 상승폭을 키우다가 조정세로 마감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1382.9원으로 전일보다 1.9원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1382.50원(전일대비 1.50원 상승)으로 출발한 이후 원/달러 환율은 한때 1391원대까지 오름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이는 외국인들이 증시에서 매도세로 돌아선 데다가, 주가 자체가 미국 배드뱅크 무산 문제로 출렁인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주가 자체가 다시 약보합으로 주춤하면서 환율도 큰 변동 대신 박스권을 형성하며 오가기 시작했고, 업체들의 달러 물량 출시도 조정세를 만들어 1380원대로 내려서는 원인이 됐다. 이후 1380원대 박스권을 이어가면서 큰 폭의 오르내림이 제한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당초 배드뱅크 후폭풍이 클 것으로 여겨졌던 일부 진단과는 달리 주식시장이 일단은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음으로써, 환율 문제 역시 1300원대 후반 박스권 양상을 보이면서 실수급에 의해 오르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환율이 네고 물량에 막혀 오름폭을 키우지 못하는 흐름"이라며 "1300원대 후반선에서 박스권 장세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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