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우리투자증권은 9일 최근 벌크 해운시장 중심으로 운임지수가 급등하고 있지만 본격적 회복은 경제회복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말했다.
이는 벌크선 강세를 보이던 중견해운사 삼선로직스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직후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송재학 연구원은 "세계 벌크 해운시장은 2월에 들어서면서 급등세를 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6일 발틱운임지수(BDI)는 전주대비 572p(53.5%) 상승한 1642p를 기록했다"면서 주간 단위로는 사상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송 연구원은 중국의 춘절 연휴 이후 벌크화물 수송량이 증가했으며, 유럽에서 벌크선 용선 거래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송 연구원은 "향후 벌크 해운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부각되고 있으며, 선박 해체량 급증으로 해운시장 수급이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도 작용했다. 시세 차익을 노린 투기적인 수요도 유입되면서 BDI는 단기적으로 급등세를 시현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송 연구원은 "이번 상승장에서 BDI는 2000p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중장기 상승추세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벌크 해운시장은 세계경기가 회복되어야만 본격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이며, 아직 선박 공급과잉 규모가 커서 수급이 조정될 때까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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