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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 경질 안해" 천명

용산참사 안타깝지만 "책임자부터 물러나게하진않을것"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9.02.09 08:13:16
[프라임경제] 이명박 대통령의 8번째 라디오 시정연설은 대북 관계와 용산 참사에 대한 언급이 주요 내용을 이뤘다. 이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대북 기조를 유지할 것이며, 특히 용산 참사에 대해 재발방지를 위한 재개발 법제 개정 등은 추진하겠지만, 책임자 문책을 서두르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청장 임용은 그대로 추진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9일 용산 참사와 북한 미사일 문제 등과 관련, 국정 운영의 원칙과 일관성있는 실천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8분 분량의 라디오 연설에서 "원칙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서고, 나라가 바로 서야 우리 미래가 있다"며 원칙과 기본에 대한 굳은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관계에 대해서도 "흔들리지 않는 분명한 원칙이 중요하다", "정부는 언제라도 북한과 마주 앉아 모든 문제를 풀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 '대화'를 강조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시작이 조금 어렵더라도 제대로 출발해서 결과를 좋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북측의 요구에 끌려갈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용산 참사에 대해서는 "안타깝다"고 말하고 재개발 문제 등에 대한 제도 개선 노력을 기울일 것임을 언급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최근 강경진압의 법적, 도덕적 책임으로 거취가 주목되는 김석기 서울경찰청장(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해 "과거에 용산 참사와 비슷한 문제가 생겼을 때 진상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책임자부터 물러나게 한 경우가 있었지만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똑같은 문제들이 반복됐다"고 말해 경질 가능성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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