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다우지수 8000을 탈환했던 미국 증시가 하루만에 다시 다우 8000선을 내주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금융권 부실 해소에 대한 불확실성과 실적부진 우려가 지속된 데 따라 주요증시지표들이 일제히 하락한 것이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식시장에서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121.70포인트(1.51%) 떨어져 7956.66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도 6.28포인트(0.75%) 떨어져 832.23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지수 역시 1.25포인트(0.08%) 내려 1515.05를 기록했다.
장초반에는 비제조업지수가 상승하는 등 서비스업 동향에 해빙 조짐이 보이고, 금융구제 방안이 구체화 간계로 들어갈 것이라는 기대로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개장에 앞서 순익 감소를 예고하고 나선 유통업체 코스트코, 언론기업인 타임워너의 부진 소식 등 실적 우려가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월트디즈니 등도 전일 발표된 실적의 부진으로 약세를 보였다.
더욱이 오바마 대통령이 월가 임원 연봉을 50만달러로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한 데도 불구하고, 금융권 부실우려가 다시 높아지면서 금융구제에 대한 기대감도 축소되었다. 이에 뱅크 오브 아메리카 주가가 11.3% 급락, 19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금융주 하락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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