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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인사쇄신으로 성의보여야"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 교섭단체 연설에서 주장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9.02.04 10:51:27

[프라임경제] 국회 원내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4일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은 70년대 리더십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 원내대표는 "자유, 민주, 정의와 조국의 평화적 통일이 헌법정신이며, 현 위기의 원인이 현 정권의 헌법 무시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이명박 대통령부터 헌법정신으로 돌아가 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원 원내대표는 "헌법정신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민주당은 어떠한 희생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정부가 계속해서 정책 기조를 유지한다면 야당과 국민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원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바꿔야 한다. 이대로 가면 경제가 죽는다"면서, "이명박 정부가 3가지 함정(잘못된 역사관, 구시대적 리더십, 잘못된 정책)에 빠져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서 원 원내대표는 3가지 대안(민주정부 성과는 계승하되, 한계 극복, 민주적 리더십으로 전환, 인사쇄신)을 제시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권 1년간의 실정이 야당의 고언 무시에서 비롯되었다며, 지난 1년간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야당을 용산 철거민과 같이 진압과 전쟁으로 대상으로 삼아왔다고 비판했다.

원 원내대표는 언론장악 음모를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속칭 용산참사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는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낙마를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 원내대표는 "쇠고기 협상에 대한 보완요구, 최상층 부자의 세부담을 줄여주는 종합부동산세 개정, 남북관계의 후퇴, 각종 MB악법에 이르기까지 과반수 넘는 국민이 반대했다"고 회상시켜 통합의 정치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어서 "70년대 밀어붙이기식 리더십, 대결과 소통부재의 리더십으로는 21세기를 끌어갈 수 없다"며 소통하는 리더십, 국민에게 순종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방안으로 원 원내대표는 인사 쇄신을 언급, 대대적인 문책성 인사를 요구했다. 이는 집권 2기를 준비한다는 명목으로 강성 친이 인사들이 전진배치된 데 따른 위기감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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