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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 4분기 적자 장사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9.02.03 13:04:03

[프라임경제] 지난 4분기 우리 시중은행들이 실적 악화를 크게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들의 4분기 당기순익은 3000억원 적자를 내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분기 적자가 난 것은 지난 2000년 4분기 이후 8년만이다.

이번 적자는 은행들이 건설·조선사에 대한 구조조정 결과를 4분기에 반영, 대손충당금을 약 1조원 가량 쌓는 등 부실에 대비해 적극적으로 충당금을 쌓은 데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구조조정에 따른 충당금 부담도 커져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금감원은 해석했다.

4분기 NIM(순이자마진)은 2.39%로, 전분기 보다는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2009년 들어 CD금리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NIM 하락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금감원은 전망했다.

2008년 연중으로 은행 당기순익은 7조 9000억원으로, 전년의 15조원에 비해 47.4% 감소했다.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이익 항목별로는, 이자이익은 자산규모가 커짐에 따라 전년의 31조 2000억원에 비해 2조 8000억원(9.1%) 늘었다. 그러나 비이자이익은 5조 3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5조5000억원이나 줄었다. 주식시장 침체 등에 따라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줄어든 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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