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월 증시는 하향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치가 제시됐다.
2일 대신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정책 기대심리와 수급 개선 효과로 어닝쇼크와 경제지표 악화 등의 악재에 대한 내성을 강화시키며 비교적 선방했던 1월과 달리, 2월 국내증시 반등 기대감은 현저하게 낮아질 약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진경 연구원은 "먼저 정책 기대감의 경우 당국이 내놓을 수 있는 경기부양책 관련 카드는 상당부문 소진된 상황"이라며 "추경 편성은 시기적으로 이르다고 판단되고 새로운 구제금융 방안이 구체화되기까지 상당한 논란과 진통이 불가피하여 당장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경기저점 형성이 늦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 역시 주가 하락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권으로 하락한다면 오는 3분기까지 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권을 벗어나기 힘들게 된다"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이른바 U자형 경기회복 패턴이 현실화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성 연구원은 이에 따라 "올 상반기중 국내 기업이익은 40%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 이러한 전망치도 어닝시즌을 거치면서 추가로 하향 조정될 여지가 크다"고 판단했다.
또 성 연구원은 "만약 주요국 증시가 11월 저점을 테스트하거나 원ㆍ달러 환율이 다시 불안해질 경우, 외국인은 매도 우위로 돌아설 수 있다"고 전망하고, "연기금은 2월에도 매수 규모를 늘려가겠지만 저가 매수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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