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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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30 15:46:48
[프라임경제] 30일 코스피지수가 사흘만에 조정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미국 증시의 큰 폭 하락과 일명 북풍, 즉 북한의 대남 공세성 성명 등 악재들을 모두 극복한 선전이었다. 코스피는 이날 약보합 마감에 성공(전일대비 -4.45포인트, 종가 1162.11)해, 1160선을 지켰다.
미국증시가 실업문제와 신규주택판매 감소 등의 경제지표 악화 여파로 코스피도 약세 출발했다. 미국 내에서도 배드뱅크 방안에 대한 회의론이 대두되면서 세계 금융시장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코스피 투자심리도 부정적으로 흘렀다.
더욱이 익일로 예정된 미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 발표에 대한 경계심리도 있었다. 북한의 정치ㆍ군사적 합의 전면 무효화 선언 소식도 악재였다.
하지만 기관의 매수세가 1000억원 이상 유입됐고 아침장에서 잠시 관망세를 보이던 외국인 역시 '사자'세를 굳혀 주면서, 하락세는 점차 폭을 줄였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348, 1593억원 동반 매수 쌍끌이가 이뤄졌다. 개인은 2559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497억원 매수 우위였다.
종목별로는 은행주가 배드뱅크 문제 등으로 -1.25% 약세였고,철강도 하락세였다(-1.59%).그러나 기계(2.74%), 건설(0.02%), 증권(2.62%)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체로 등락에서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키몬다 효과를 다한 듯 2%대 하락했고, 두산중공업 2.85%, 현대건설 0.52% 등은 상승했다. 외환은행과 기업은행은 0.30%, 2.45%씩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