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국 증시가 현지시간 29일 각종 경제지표 악화로 급락장을 연출했다.
기업 실적들과 각종 경제지표들이 최악 수준으로 나왔고, 그간 장을 지탱해 온 정책 기대감도 이날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226.44포인트(2.70%) 하락한 8149.01까지 밀렸고, S&P 500 지수도 28.95포인트(3.31%) 하락, 845.14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지수 역시 50.50포인트(3.24%) 하락한 1507.8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투자심리는 주택, 고용, 소비 등과 관련된 각종 지표들이 사상 최악의 수준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꽁꽁 얼어붙는 모습이었다.
커피업체 스타벅스와 휴대폰용 반도체업체 퀄컴 등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실망감을 안겼고, 자동차 메이커 포드 역시 손실액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신규주택판매 통계도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내구재 주문은 5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조사돼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한 어두운 전망을 더했다.
미 노동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실업수당청구건수도 사상 최대치로 치솟아 경기후퇴(recession)가 심화되고 있다는 방증으로 받아들여졌다.
여기에, 오바마 정부가 추진 중인 배드 뱅크론에 대한 회의감도 고개를 들었다. 하원은 통과했지만 상원 통과가 어려울 것이라는 현지 언론 시각이 악영향을 미쳤다. 더욱이 곧 발표될 예정인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경계감도 하락세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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