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고마워 삼성전자" 코스피 가파른 상승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9.01.28 15:39:18

[프라임경제] 설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코스피 시장이 큰 오름폭을 시현하면서 장을 마쳤다.

28일 코스피 종가는 전일 대비 64.58포인트 오른 1157.98포인트로 마감됐다. 이번 상승은 이미 설 연휴부터 어느 정도 예상됐으나 상상 이상의 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설 연휴 동안 상승세를 보인 세계 증시 동향과 외국 반도체 업체 도산(독일 키몬다)으로 인한 국내 동종업계의 어부지리 등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은 이번 키몬다 파산으로 세계 반도체 시장을 오래도록 괴롭혀온 치킨 게임이 종지부를 찍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이들 반도체 업종과 금융권 상승이 전체 주가를 독려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날 개인은 7012억원을 팔아 시세차익을 만끽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은 1471억원, 기관은 4893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4038억원 매수 우위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9.25% 올랐고, 은행이 8.23% 상승했다. 우리 은행주는 미국 금융계에 '부실자산 인수 은행'이라는 개념이 화두로 새롭게 떠오르면서 일본 등에서 은행주가 오른 현상에 동조했다. 운수창고도 5.55% 올랐고, 건설도 7.71%의 큰 폭 상승을 보였다. 의료정밀이 -1%대의 하락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10.52% 올랐고, 하이닉스도 반도체 상승세로 14.98%를 끌어올렸다. 현대차가 11% 넘게 오르는 등 자동차주도 회복세를 강하게 보였다. 외환은행 9.03%, KB지주 10.90% 등 은행주도 크게 올랐다. 반면 KT&G는 보합을 보였고(0.00%), 동아제약이 -1.55% 하락 등 이례적으로 몇 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규모는 4조 5002억원대로, 상승종목이 679(상한가 13), 하락종목이 163(하한가 0), 보합 52개 종목이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