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군포 여대생 납치살해 사건이 연쇄 살인 사건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7일 경찰 등 요로에 따르면, 이 군포 사건 피의자 강 모 씨의 부인 및 장모(이미 사망)들도 살해 용의점이 있어 재수사에 급피리를 올리는 중이다. 경찰은 강 모 씨가 거액의 보험금을 노리고 부인과 장모까지 살해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강 모 씨의 부인과 장모는 지난 2005년 10월 강씨 집에서 화재가 발생, 사망한 바 있다. 그러나 27일 경찰은, 강씨 부인은 생명보험 4건이 가입돼 있어 강씨는 4억여원의 보험금을 받은 점 등 일부 의문점이 있어 수사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더욱이, 이 생명보험은 화재 발생 1∼2주 전에 2건, 화재 발생 2년여 전에 2건이 가입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화재 당시에도 강씨가 고의로 보험 사고를 낸 것은 아닌지 조사는 했다가 방면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서 차량을 전소시키는 등 치밀한 수법을 동원한 점을 감안, 이 사건 역시 함께 재수사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또 피의자 강 모 씨가 군포 여대생 납치에 동원된 에쿠스 차량 외에도 무쏘 차량까지 같이 불태운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 차량에도 다른 범죄의 죄증이 남아 있을 것을 우려했던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조장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강 모 씨가 2년 전인 2006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 사이에 군포, 화성, 수원, 안산 등에서 발생한 경기서남부 부녀자 연쇄실종사건에도 연관이 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재수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이들 성폭행 및 강도 미제사건과 관련해서도 현장에서 발견된 용의자의 DNA와 강씨의 DNA를 대조하는 등 여죄를 파헤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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