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국 증시가 현지시간 22일(현지시간) 약세 마감했다.
오바마 정부 출범 초기부터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하던 주가는 이로써 반등 하루만에 다시 내리막을 타기 시작했다. 다우 지수는 105.30포인트(1.28%) 하락한 8122.8, S&P 500 지수는 12.74포인트(1.52%) 하락한 827.5를 각각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 역시 41.58포인트(2.76%) 떨어져 1465.49까지 밀렸다.
이번 하락은 여러 경제지표가 악화된 데 따른 것으로, 고용 및 주택 지표 악화가 크게 작용했다. 여기에 기업 실적들도 빨간불을 보이면서 '트리플 악재'가 함께 하락장을 만들어 냈다.
개장 전부터 쏟아진 고용주택 관련 지표들이 매우 부진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투자심리는 급속히 냉각됐다. 상무부가 발표한 작년 12월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연율 55만채(계절조정)로 전월대비 15.5%나 감소했다. 건설의 선행지표인 12월 건축 허가건수도 전월대비 10.7% 줄었다. 주택가격 지수 역시 전년 동기 대비 8% 대 마이너스라고 연방주택금융국이 확인했다.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17일 마감기준)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도 전주대비 6만여 명 증가해, 59만명 선에 육박했다.
실적발표 면에서도 기술주를 대표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부진한 분기실적을 내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MS는 설상가상으로 대규모 감원도 발표했다.
은행주들 역시 '가이스너 발언'으로 추가금융권 지원(부양) 기대감을 누린지 하루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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