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국 금융기관들의 주가 급락 여파가 코스피 시장까지 흔들었다. 씨티와 뱅크오브어메리카 등이 미국 증시에서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제 2의 금융위기 우려로 번진 셈이다. 오바마 기대감도 이제 약효가 하락세라 이같은 악재를 제대로 상쇄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역시 크게 떨어졌다가 1110선 목전까지 회복한 뒤 마감하는 데 그쳤다.
21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23.20포인트 떨어진 1103.61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1085.72까지 떨어지는 하락경험에서 출발했지만, 연기금의 매수 물량이 나오는 등으로 인해 기관이 매도폭을 줄였고, 개인이 매수세를 강화하면서 회복 가닥을 잡았다.
외국인은 장 초반 눈치를 보면서 소폭 매도를 하다가 폭을 늘려, 244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901억원을 사들였다. 기관은 901억원 매도 우위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통신이 2.42%로 강세였다. 이를 제외하고는 철강은 -2.66%, 은행은 -4.08%, 건설 -3.58% , 기계 -2.62%, 철강 -2.66% 등 대체로 약세였다. 건설은 어제 회생대상업체 발표 등의 영향을, 은행은 미국발 금융위기 재현 가능성 우려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하나금융 키코 손실이 예상보다 줄 것이라는 소식은 큰 도움이 안 되는 모습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삼성전자가 -3.34%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통신업종들이 눈에 띄었다. KT는 5.79% 올랐다. KTF와의 합병 여파로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 SK텔레콤도 전날에 비해 0.96% 올랐다. 두산중공업은 -2.02%, 삼성물산은 - 2.46% 폭으로 하락했다.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는 -4.75%와 -3.27% 내리고 마감했다. 하나금융 키코 손실이 예상보다 줄 것이라는 소식은 큰 도움이 안 되는 모습이었다.
이날 상한가는 194(상한가 11)개, 하락종목은 585(하한가 7)개, 보합은 67개였다. 거래규모는 상한가 11개를 비롯해 194개로 집계된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7개 등 585개이다. 거래규모는 4조 867억원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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