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오바마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이 바짝 다가온 가운데, 우리 나라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조심스러운 시각을 함께 제시했다.
20일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이후 정부정책 속도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점에서 취임을 정책랠리의 끝이 아닌 연장선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경제위기가 시장 자체적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정책에 거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오바마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 이후 모멘텀 약화 가능성도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관측했다.
곽중보·유새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전체의 방향성을 좌우하는 요인은 글로벌 경기회복이 얼마나 빠르게 일어날 수 있냐는 점이며 그 키는 미국 경제의 회복"이라고 말해 이번 신정부 출범에 기본적으로 기대를 거는 모습이었다.
다만, 곽 연구원과 유 연구원은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관련 피해주에 대한 고려가 선행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임정현 부국증권 연구원은 "당장 굵직한 호재성 재료의 소멸로 인한 기존 정책모멘텀의 둔화와 맞닥들여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책랠리는 2월에도 변함없이 유효할 가능성이 높지만 정책모멘텀만큼은 분명 이전만 못할 것"이라는 게 임 연구원의 설명이다.
또 "지나치게 높은 지지율도 긍정적인 요소는 아니다"고 임 연구원은 꼬집었다.
즉 이번 신정부 호재를 주목하고 수혜를 누리되, 그 반작용이 시작될지에 대한 관찰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는 신중한 투자 자세가 요구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