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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들,큰 손해에도 증권투자 꿈 여전

證協 투자실태 보고서,기관투자자보다 기대수익높아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9.01.19 00:01:28

[프라임경제] 지난 해 증시에서 개인투자자들은 거의 전부가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투자 자산이 '반토막'난 경험자도 비일비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증권업협회는 18일 '2008년 증권투자자의 투자실태에 관한 조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에 직접 투자한 개인투자자 10명 중 9명 이상(92.2%)이 손실을 기록했다. 또 수익률이 -50% 이상인 투자자 비율은 32.6%로 나타났다. 

직접투자자는 평균 수익률도 -34.6%로 기관투자가의 -27.5%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져 변동성이 컸던 장에서 기관 등의 경쟁에서 밀려 먹잇감이 되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펀드 등을 통해 간접투자한 개인들의 수익률은 직접투자보다 더 나빠 평균 -36.2%였다. 전문 투자자들에게 의뢰해도 증시 전반 분위기가 나쁘면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함과 동시에 우리 나라 펀드 운영이 전문가의 지관에만 의존하는 데다가 서로 따라하기, 다걸기 등의 경향이 없지 않은 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도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개인투자자의 기대수익은 높아 증시에서 종잣돈을 불려보려는 심리는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람들이 주식 투자시 연간 수익으로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연간 적정 기대수익률은 직접투자의 경우 26.9%나 됐다. 이는 지난 2007년(30.9%)에 비해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다는 것이다.  참고로, 기관투자가의 기대수익률은 17.0%로 상대적으로 소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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