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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사천 민심을 어지럽히는 세력 있어"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9.01.15 16:13:59

[프라임경제] 민주노동당이 "최근 경남 사천 민심을 어지럽히는 정체 불명의 세력이 있다"며 시정을 촉구했다.

15일 민노당은 "지난 12일부터 사천 전역에 '강기갑 의원, 조수현 사무장 공직선거법 위반 판결에 따른 탄원서'라는 제목의 괴문서가 나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노당은 "서명을 받는 주체도 없고 탄원의 내용이 무엇인지도 알 수가 없는 이 탄원서를 삼천포 수협 지도과장이 각 어촌계장들에게 김 두 박스와 함께 배포했다"고 주장했다.

민노당은 "또한 삼천포 수협 신용사업부 과장들에게도 탄원서 서명을 받으라는 지시가 내려졌다고 한다. 참으로 뻔뻔스러운 행동이다. 벌건 대낮에 남의 집 담벼락을 넘는 것도 유분수가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민노당은 "삼천포 수협 간부들이 광범위하게 벌이고 있는 정체불명의 탄원서 배포 및 서명활동이, 삼천포 수협 전 회장 출신인 한나라당 이방호 전 사무총장에 대한 삼천포 수협의 맹목적 충성심의 발로인지, 아니면 또 다른 정략적 목적에서인지, 민주노동당은 끝까지 밝히고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노당 당대표를 맡고 있는 강기갑 의원은 지난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활동한 이래, 18대 총선에서는 사천 지역구의 터줏대감 이방호 전 의원(한나라당 전 사무총장)을 낙마시키는 이변을 일으킨 바 있다. 이번 민노당의 주장은 이 전 의원이 삼천포(사천의 옛지명) 경제계에서 기반을 오래 다져왔으므로 이를 이용해 총선에서 자신의 금배지를 빼앗은 강 의원 흔들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추측을 담고 있다.

이 전 의원은 해당 지역구 출신으로 연세대 법대를 나와 삼천포 수협 전 회장을 지냈다. 당 사무총장에 공천심사위원장을 맡는 등 위세가 컸으나, 강 의원의 도전에 고배를 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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