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009년 새해 첫날 시행된 네이버 메인화면 개편에 대해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1월 1주 언론사 트래픽 분석 결과 참여 언론사들의 트래픽은 크게 증가한 반면, 충성도는 감소하거나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방문자의 증가에 따른 로딩속도 저하 역시 나타났다.
웹사이트 분석평가 전문업체 랭키닷컴에서 현재 뉴스캐스트에 참여하고 있는 44개 언론사의 사이트의 주간 방문자수를 분석한 결과 방문자수는 평균 313.3%증가하고, 페이지뷰는 40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뉴스캐스트에 참여한 각 언론사별로 지난해 1월 1주와 올해 같은 기간의 트래픽 증감율의 평균을 분석한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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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인당 페이지뷰와 체류시간은 각각 3.6%, 0.09% 증가해 방문자의 규모는 증가했으나 각 사이트의 방문자 충성도는 그에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개 이상의 사이트에서 1인당 페이지뷰가 적게는 8%에서 많게는 82%까지 감소해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실질적으로 방문자 충성도는 감소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각 사이트의 평균 '로딩 타임'은 51%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뉴스캐스트의 영향으로 급격히 늘어난 방문자 트래픽을 감당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이용자가 체감하는 사이트 로딩속도가 느려졌기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네이버의 뉴스캐스트 시행으로 참여 언론사의 트래픽 증가는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고, 그 동안 뉴스 편집권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네이버는 어느 정도는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늘어난 트래픽을 감당하지 못하거나, 뉴스캐스트의 링크를 아웃링크에서 인링크로 변환하는 사례가 생겨나고 있고, 보다 많은 방문자 유치를 위한 트래픽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언론사들은 어뷰징 및 선정성 논란을 의식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아직까지 바뀐 지 얼마 안된 환경에 익숙해지지 않아 많은 이용자들이 불편을 느끼거나 언론사 사이트로의 이동에 불만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언제나처럼 네티즌들은 변화에 빠르게 적응해 나갈 것이고, 그렇다면 결국 공을 넘겨받은 언론사들이 이러한 변화된 환경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고 확보한 트래픽을 수익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인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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