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검찰이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 박 모 씨를 체포, 구속한 가운데, 구속영장 주요 발부이유인 국가신인도 등에 중대한 위해 부분에 대해 적극 설명하고 나섰다.
12일 검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9일 박씨가 포털 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미네르바라는 필명으로 "당국이 달러 매수금지 긴급 명령 공문을 기업 등에 보냈다'"는 글을 올리자 실제로 투기를 노린 달러 매수세가 급등했다는 것이다.
검찰의 주장에 따르면, 이 글이 당일 오후 2시경 올라온 뒤, 장 마감까지 달러 매수 주문이 하루 거래량의 39.7%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보통 이 시간대에는 하루 거래량의 10 내지 20% 정도가 이뤄지는데 비정상적인 주문들이 쏟아졌고, 이것은 미네르바 영향력에 의한 것이라는 것이 검찰 판단이다.
더욱이 이날 환율 급등으로 정부측 환율 방어 자금이 20억 달러 정도 소모된 것으로 검찰은 추산해, 일부에서 피해사실 특정이 안 된다는 비판을 제기하는 것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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