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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한나라당 대변인 당직 사퇴

친이계 당지도부 대처에 불만 공식화 신호 눈길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9.01.07 14:46:53

[프라임경제]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이 7일 지도부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며 당직인 대변인직을 사퇴했다.

차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은 이번 국회에서 큰 실망을 안겨드렸다"며 "나라도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차 의원은 "지도부는 일찍부터 법안 전쟁을 선포했지만 말뿐이었다"고 회고하고, 특히 민주당의 점거 사태에 대한 대응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차 의원은 "지도부는 무릎을 꿇고 불법을 향해 타협의 손을 내밀었다"며 당지도부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여야는 민주당 국회 본회의장 점거 사태 등 쟁점법안 처리를 놓고 대치하다가 7일 '교섭단체 합의안' 10개 항을 합의도출하는 극적 타협을 이룬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차 의원 당직 사태로 인해 한나라당 내부에서는 법안 전쟁 이후 잠재돼 온 당내 계파 갈등도 수면 위로 본격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즉 홍준표 원내대표에 대한 친이측 공세가 치열해질 전망이며, 김형오 국회의장에 대한 압박도 적잖을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10개항 협상에도 불구, 이번 강경기류 형성으로 인해 한나라당과 민주당간 분쟁이 다시 시작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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