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명박 정부가 4대강 정비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그간 절필을 선언했던 미네르바가 정부의 SOC 정책에 대해 강도높은 비판을 제기했다. 공교롭게도 이 글이 올라온 29일은 정부가 4대강 사업의 첫삽을 뜨는 날이다.
미네르바는 "'한국 경제성장률에 따른 스펙트럼 개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과거 모델인 SOC 투자에서 모든 비극이 시작된다"고 주장, 정부의 정책이 시대착오적이라고 지적했다.
미네르바는 자신의 친척 중에도 건설업에 종사하면서 지방에 돌아다니는 사람이 있다고 소개한 뒤, "그러나 지방 토목 공사에 투입되는 인원 상당수가 외국인"이라며 "번 돈을 자국으로 송금하는 외국인에게 돈을 풀어서 내수가 증가할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다.
미네르바는 "(정부가) 확신을 못하기 때문에 해답을 과거 모델에서 찾으려고 한다"며 "경제가 충분히 발전한 선진국이 아니라 한국 같은 개발도상국에서 20여년 전 자료는 폐기돼야 할 자료"라고 SOC 부양 정책을 비판했다.
더욱이 미네르바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나, 나경원 의원 등을 지목하면서 대부분의 사람은 이들과 다른 천민인 상황이리고 주장했다. "개천에서 용난다는 표현은 이미 용도폐기됐다", "한국이 평등사회라고 아직도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라고 특유의 독설도 더해 천민들이 먹고 살기 위해서는 집권층이 제시하고 있는 현재 정책에 맹종하기보다는 지금보다 더 약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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